PPT 야근 줄이기: 주요 AI 프레젠테이션 도구 3종 비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머릿속에는 기획안이 정리되어 있는데, 막상 빈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열면 숨이 막히는 경험입니다. 텍스트를 요약하고, 레이아웃을 잡고, 적절한 이미지를 찾는 과정은 상상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업무 효율을 높이라는 경영진의 요구는 커지는데, 정작 실무자들은 발표 자료의 시각적 완성도에 여전히 많은 시간을 뺏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이런 고통을 해결해 주겠다며 수많은 AI 프레젠테이션 도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전제부터 말씀드리려 합니다. 시중에 나온 이 수많은 AI 도구를 제가 모두 유료 결제하여 실무 프로젝트에 완벽히 적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2026년 2월 기준으로 공식 문서와 함께 국내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링크드인 등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실무자의 생생한 후기를 교차 검증하여 분석했습니다.
절대적인 1등을 뽑기보다는, 업계의 냉정한 평판과 각 프로그램의 태생적 장단점을 파악하여 여러분의 업무 상황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기 위한 객관적인 나침반으로 활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Tome slides의 서비스 종료 소식도 함께 정리했으니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교 기준
이번 분석에서는 실무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음 5가지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 프로그램의 탄생 배경과 현재 업계 평판
- 초안 생성 속도 및 편의성
- 리서치 및 사실 검증 보조 능력
- PPTX 내보내기 및 파일 호환성
- 사내 템플릿 및 보안 적합성
목차
- Gamma: 웹과 슬라이드의 경계를 허문 시각화 도구
- Genspark: 검색 엔진에서 진화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 Copilot in PowerPoint: 기업 보안의 표준이자 양날의 검
- Tome (2025년 4월 서비스 완전 종료)
- 결론: 내 업무 상황에 맞는 AI 도구 선택 매트릭스
1. Gamma: 웹과 슬라이드의 경계를 허문 시각화 도구
프로그램 소개 및 업계 평판: 현재 실무자 커뮤니티에서 프레젠테이션 제작 용도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도구 중 하나는 Gamma입니다. 텍스트 문서와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이 도구는, 초기 스타트업 씬과 1인 기업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기존 파워포인트의 캔버스 방식이 아니라, 블록을 조립하는 웹페이지 빌더 방식에 가깝습니다. 덕분에 디자인 감각이 전혀 없는 사람도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세련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진입 장벽이 가장 낮다는 평판을 받습니다.
- 강점: 디자인 감각이 부족해도 전문가 수준의 배색과 구도를 자동으로 잡아줍니다. 마크다운이나 Notion에 정리해 둔 텍스트를 붙여넣기만 해도 훌륭한 슬라이드로 변환해 주는 편의성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습니다. 스마트 레이아웃과 테마 적용이 직관적이며, URL 링크 하나로 모바일과 PC 환경 모두에서 깔끔하게 프레젠테이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주의점: 공식적으로 PPTX Export 기능을 지원하지만, 내보낸 파일을 기존 파워포인트에서 열었을 때 폰트가 틀어지거나 레이아웃이 미세하게 깨지는 경우가 있어 폰트 재설정 등 최종 납품 전 QA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고유의 블록 중심 디자인 스타일이 강력하게 적용되다 보니, 자주 사용하면 덱의 결과물이 전반적으로 비슷해 보인다는 디자인의 획일화 지적이 존재합니다.
- 추천 환경: 빠른 아이디어 피칭, 사내 캐주얼 보고, 시각적 깔끔함이 신속하게 요구되며 주로 웹 링크 형태로 공유하는 환경.
- 비추천 환경: 고도로 커스터마이징된 사내 전용 템플릿 양식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거나, 오브젝트(도형, 선 등)를 픽셀 단위로 미세 조정해야 하는 보수적인 기업 환경.

2. Genspark: 검색 엔진에서 진화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프로그램 소개 및 업계 평판: 단순 디자인 포장을 넘어 내용의 깊이를 더해주는 도구로 주목받는 것이 Genspark입니다. 2024년 AI 검색 엔진으로 출발한 Genspark는 다른 프레젠테이션 툴들과 태생부터 다릅니다.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팩트를 검증하는 검색 엔진의 강점을 그대로 슬라이드 생성에 접목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업계 기획자나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초기 리서치 및 기획 단계에서 타 도구 대비 압도적인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강점: 자료가 부족한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특정 주제를 던졌을 때 초안 작성 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웹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Fact Check를 보조하며, Advanced Edit 기능을 통해 웹상에서 직접 텍스트와 레이아웃을 수정하는 자유도가 높습니다. 예쁘게 꾸미는 것보다 정보의 질과 논리적인 흐름을 잡아주는 데 탁월합니다.
- 주의점: 과거 실무자 후기에서 지적되던 4:3 비율 기본 출력 및 무작위 그룹핑 이슈는 2025년 12월 업데이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 다만, 시각적 보존을 위해 복잡한 표나 차트는 여전히 파워포인트 내에서 편집 불가능한 이미지 형태로 변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의 수치를 PPT상에서 직접 수정해야 하는 실무자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종 발표용 파일은 반드시 사전 검수가 필요합니다.
- 추천 환경: 새로운 시장 동향 분석, 방대한 외부 자료 리서치가 필요한 기획 초안 작성, 화려한 그래픽보다 논리적인 텍스트 구조가 우선시되는 정보 전달형 보고.
- 비추천 환경: 내보낸 PPTX 파일 내에서 수많은 데이터 차트와 표의 수치를 직접 세밀하게 편집하고 재가공해야 하는 환경.
3. Copilot in PowerPoint: 기업 보안의 표준이자 양날의 검
프로그램 소개 및 업계 평판: 스타트업 도구들의 혁신성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업 실무자는 사내 표준 양식과 철저한 보안망의 제약을 받습니다. 이 지점에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가장 부합하는 도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in PowerPoint입니다. Microsoft Graph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기존 데이터를 학습 없이 안전하게 활용합니다. 업계 평판은 직급에 따라 극명하게 갈립니다. IT 관리자와 경영진은 데이터 유출 우려가 없는 최고의 솔루션으로 찬사를 보내지만, 정작 이를 사용하는 일반 실무자들은 앞서 소개한 도구들처럼 한 줄의 명령어로 마법같이 화려한 슬라이드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밋밋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 강점: 이미 검증된 사내 Word 문서를 기반으로 프레젠테이션으로 즉시 변환하거나, 회사의 공식 템플릿과 브랜딩 규정을 유지하면서 슬라이드를 추가하는 데 탁월합니다. 무엇보다 Microsoft 365의 권한, 보안, 감사 체계 안에서 작동하므로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준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새로운 툴을 배울 필요 없이 매일 쓰는 파워포인트 안에서 작동한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주의점: 백지상태에서 추상적인 프롬프트만으로 전혀 새로운 창의적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독립형 AI 도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결과물의 품질이 원본 소스 문서의 논리 구조에 절대적으로 의존합니다. 또한 실제 사용 가능 기능 범위와 체감 품질은 기업의 유료 라이선스 구성($30/인/월 수준의 비용 발생), 관리자 정책, 사내 템플릿 준비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추천 환경: 데이터 보안이 엄격한 사내 환경, 기존에 텍스트 위주로 작성된 방대한 워드나 PDF 문서를 정형화된 임원진 보고용 슬라이드로 빠르게 변환해야 하는 업무.
- 비추천 환경: 기존 사내 데이터 없이 완전히 새롭고 파격적인 시각적 콘셉트를 바닥부터 브레인스토밍하고 창조해야 하는 크리에이티브 업무.

4. Tome (2025년 4월 서비스 종료)
프로그램 소개 및 업계 평판: 한때 강력한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3D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수천만 명(25M+)의 사용자를 모으며 AI 프레젠테이션의 대명사로 불렸던 Tome는 2026년 2월 현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도구입니다. Tome의 몰락은 B2C 기반의 폭발적인 바이럴 성장이 B2B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안정적인 수익화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AI 서비스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업계의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 종료 타임라인: Tome는 일반 사용자 대상의 프레젠테이션 도구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략적 피벗을 결정하며, 2025년 4월 30일부로 프레젠테이션(Tome Slides)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습니다.
- 현재 상태: 모든 프레젠테이션 기능이 중단되고 기존 사용자 데이터는 삭제되었으며, 창업팀은 B2B 시장을 겨냥한 AI-native CRM인 Lightfield 개발로 완전히 기업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 따라서 과거의 명성이나 예전 유튜브, 블로그 글만 보고 혁신적인 툴이라 여겨 Tome를 업무에 도입하려 하셨다면, 즉시 Gamma 등 다른 대안 플랫폼으로 방향을 선회하셔야 합니다.

5. 결론: 내 업무 상황에 맞는 AI 도구 선택 매트릭스
살펴본 바와 같이 세상에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완벽한 단 하나의 도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구의 태생적 한계와 업계의 평판을 이해하고, 내가 처한 보안 환경과 최종 결과물의 목적에 따라 도구를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실무자 여러분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2026년 기준 상황별 가이드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 목적 및 상황 |
추천 도구 |
기대 효과 |
주의할 점 |
| 내용은 있으나, 빠른 시각화가 필요할 때 |
Gamma |
신속한 디자인 입히기 및 웹 공유 |
최종 PPTX 내보내기 시 폰트 및 레이아웃 검수 필요 |
| 정보 리서치와 논리 구조화가 우선일 때 |
Genspark |
최신 웹 검색 기반의 튼튼한 기획 초안 확보 |
PPTX 내보내기 시 표/차트 이미지 변환 주의 |
| 사내 보안과 기존 양식 준수가 필수일 때 |
Copilot |
기존 사내 파일 활용 및 엔터프라이즈 보안 완벽 유지 |
조직의 라이선스 및 템플릿 환경에 따른 결과물 품질 편차 |
| (과거) 세일즈 덱 제작 등을 위해 찾고 있다면 |
Tome |
2025년 4월부로 프레젠테이션 서비스 완전 종료 |
현재 사용 불가. Gamma 등 대안 플랫폼으로 전환 필수 |
아무리 훌륭한 AI가 초안을 잡아주고 디자인을 도와주더라도, 결국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메시지를 결정하고 타겟 청중을 설득하는 통찰력은 실무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AI는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일 뿐, 발표자의 영혼까지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의 AI 툴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