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컴퓨터 작업 표시줄 한쪽에 자리 잡은 알록달록한 아이콘, 무심코 지나치지는 않으셨나요? 혹은 "저건 챗GPT처럼 돈 내고 쓰는 거겠지" 하며 애써 외면하지는 않으셨나요?
많은 분들이 아직 잘 모르시지만, 우리 컴퓨터에는 이미 Microsoft가 심어놓은 강력한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이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오늘은 유료 버전을 결제하지 않아도, 당장 내 컴퓨터에 있는 윈도우와 엣지 브라우저의 코파일럿을 이용해 업무 효율을 120% 끌어올리는 '진짜' 꿀팁들을 대방출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괜찮습니다." 우리가 윈도우 11과 엣지 브라우저에서 만나는 코파일럿은 Microsoft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무료 버전이 매우 뛰어난 성능의 GPT-4 계열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AI 중 하나를 공짜로 쓰는 셈이죠. 다만, 사용자가 몰리는 피크 타임에는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GPT-3.5 모델로 자동 전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컴퓨터 배경화면을 바꾸거나 와이파이를 연결할 때, 설정 메뉴 어디에 있는지 한참 헤맨 경험 있으시죠? 이제 윈도우 코파일럿에게 말로 시키세요. Win + C
단축키를 누르거나 작업 표시줄 아이콘을 클릭해 코파일럿을 부른 뒤, 이렇게 말해보세요.
마치 컴퓨터에 능숙한 동료에게 부탁하듯, 귀찮은 설정과 자잘한 작업을 대신 처리해 줍니다. 물론 아직 "화면을 캡처해서 그림판에 붙여넣어 줘" 와 같은 여러 단계의 복합적인 명령을 완벽하게 수행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인 설정 변경이나 프로그램 실행만으로도 충분히 편리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Microsoft Edge 브라우저를 켜고 오른쪽 위 코파일럿 아이콘을 누르면, 웹서핑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인터넷에 있는 웹페이지만 요약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컴퓨터에 저장된 PDF 파일이나 워드 문서를 Edge 브라우저로 열어보세요. 그리고 코파일럿에게 "이 문서의 핵심 내용과 결론을 알려줘"라고 질문해 보세요. 놀랍게도 코파일럿이 문서 내용을 전부 이해하고 똑똑하게 요약해 줍니다. 수십 페이지짜리 논문이나 보고서를 단 몇 분 만에 파악해야 할 때, 이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다만, 암호로 보호되어 있거나 용량이 아주 큰 문서는 요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세상에 완벽한 공짜는 없겠죠? 무료 코파일럿의 기능은 매우 강력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몇 가지 사실과 유료 버전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료 버전의 사용 제한
2) 참고: 유료 버전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독자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라 간단히 정리해 드립니다. 유료 코파일럿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코파일럿은 어려운 전문가용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 곁에 다가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는 친절한 비서와 같습니다. 오늘 배운 기능 중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인터넷에서 긴 글을 만났을 때, 무조건 Edge 브라우저로 열고 코파일럿에게 "요약해 줘!"라고 외쳐보는 겁니다.
그 작은 시도 한 번이 여러분의 '칼퇴'를 앞당겨 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작업 표시줄의 그 아이콘을 용기 내어 눌러보세요.